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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미생물

호기성, 혐기성 균종에 따른 배양 환경과 방법

by 진검의사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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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즉 박테리아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며, 지구 생태계의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어떤 세균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많은 세균은 식품 발효, 물질 순환, 심지어 우리 몸속에서 소화를 돕는 등 유익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생명체들을 연구하거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험실 환경에서 이들을 배양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마치 식물을 키우기 위해 적절한 햇빛, 물, 토양이 필요하듯, 세균 역시 생존하고 증식하기 위해 특정한 환경 조건을 요구합니다.

여러 조건 중에서도 산소(O₂)의 존재 유무는 세균의 생사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에 따라 세균을 크게 호기성 세균(aerobic bacteria)혐기성 세균(anaerobic bacteria)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호기성 세균은 생존에 산소가 필요한 반면, 혐기성 세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살거나, 심지어 산소에 노출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세균은 산소를 좋아하고, 어떤 세균은 산소를 싫어할까요?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세균 배양 환경과 방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 시간에는 바로 이 호기성 세균과 혐기성 세균의 근본적인 차이점부터 시작하여, 각각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배양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배양 기술에 대해 아주 깊이 있고 상세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산소: 생명의 동반자인가, 치명적인 독인가? 세균의 다양한 대사 방식

가장 먼저, 왜 산소가 어떤 세균에게는 필수적이고 다른 세균에게는 해로운지, 그 근본적인 이유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세균이 에너지를 얻는 방식, 즉 대사(metabolism)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포함한 많은 생물은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여기서 호흡이란 단순히 숨을 쉬는 행위뿐만 아니라, 세포 내에서 영양분을 분해하여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화폐인 ATP(아데노신 삼인산)를 생성하는 전체 과정을 의미합니다.

호기성 세균은 바로 이 ATP 생산 과정에서 산소를 최종 전자 수용체(final electron acceptor)로 사용하는 세균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포도당 등)이 분해되면서 전자가 방출되는데, 이 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며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물레방아를 돌리듯, 전자가 이동하면서 ATP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전자를 받아주는 역할, 즉 '최종 정착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산소입니다. 산소는 전자를 받아 물(H₂O)로 환원되면서 전체 전자 전달 과정을 원활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많은 양의 ATP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기성 세균에게 산소는 생존과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이 작동하기 위해 연료와 함께 산소(공기)가 반드시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산소가 매우 반응성이 큰 분자라는 점입니다. 산소를 이용하는 대사 과정, 즉 호기성 호흡(aerobic respiration) 중에는 필연적으로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이라는 불안정한 부산물이 생성됩니다. 예를 들어 초과산화물 라디칼(superoxide radical, O₂⁻),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H₂O₂), 수산화 라디칼(hydroxyl radical, •OH) 등이 대표적인 활성산소종입니다. 이들은 마치 세포 내의 '불량배'처럼 주변의 다른 분자들(DNA, 단백질, 지질 등)과 마구 반응하여 손상을 입힙니다. 세포 구성 요소가 손상되면 세균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럼 호기성 세균은 자기가 쓰는 산소 때문에 자멸하는 거 아냐? 말이 돼?"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기성 세균은 이러한 활성산소종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해독 효소(detoxifying enzyme)들인데요. 예를 들어,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Superoxide Dismutase, SOD)는 초과산화물 라디칼(O₂⁻)을 비교적 덜 해로운 과산화수소(H₂O₂)와 산소(O₂)로 전환시킵니다.

그리고 카탈라아제(Catalase)과산화효소(Peroxidase)는 이렇게 생성된 과산화수소(H₂O₂)를 다시 안전한 물(H₂O)과 산소(O₂)로 분해합니다. 이러한 방어 효소들 덕분에 호기성 세균은 산소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소방관들이 불을 이용하여 요리를 하면서도, 동시에 강력한 소화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화재 위험에 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혐기성 세균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절대 혐기성 세균(obligate anaerobe)이라고 불리는 종류는 산소를 에너지 생산에 전혀 사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는 방어 효소(SOD, Catalase 등)들을 거의 또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산소는 에너지 생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세포를 손상시키는 치명적인 독(toxic substance)으로 작용합니다.

산소에 노출되면 속수무책으로 활성산소종의 공격을 받아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산소 대신 질산염(NO₃⁻), 황산염(SO₄²⁻),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다른 분자를 최종 전자 수용체로 사용하는 혐기성 호흡(anaerobic respiration)을 하거나, 또는 발효(fermentation)라는 다른 방식으로 ATP를 생산합니다. 혐기성 호흡이나 발효는 호기성 호흡에 비해 ATP 생산 효율이 훨씬 낮지만,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는 유일한 생존 전략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세균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 산소와의 관계에 따라 세균은 다음과 같이 더 세분화될 수 있습니다.

  • 절대 호기성 세균 (Obligate Aerobe): 산소가 반드시 있어야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산소를 이용한 호기성 호흡을 통해서만 에너지를 얻습니다. (예: Mycobacterium tuberculosis, Pseudomonas aeruginosa)
  • 절대 혐기성 세균 (Obligate Anaerobe):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산소는 이들에게 독성을 나타냅니다. 혐기성 호흡이나 발효를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예: Clostridium botulinum, Bacteroides fragilis)
  • 통성 혐기성 세균 (Facultative Anaerobe): 산소가 있으면 호기성 호흡을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얻고, 산소가 없으면 혐기성 호흡이나 발효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생존할 수 있습니다. 즉, 산소 유무에 모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집니다. 많은 병원성 세균이 여기에 속합니다. (예: Escherichia coli, Staphylococcus aureus)
  • 미호기성 세균 (Microaerophile): 생존과 성장을 위해 산소가 필요하지만, 대기 중의 높은 산소 농도(약 21%)에서는 오히려 해를 입습니다. 낮은 농도의 산소(보통 2~10%)를 선호합니다. 이들은 제한적인 호기성 호흡 능력을 가지거나, 산소에 민감한 특정 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 Campylobacter jejuni, Helicobacter pylori)
  • 내산소성 혐기성 세균 (Aerotolerant Anaerobe): 산소를 에너지 생산에 사용하지는 않지만(주로 발효), 산소가 있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는 SOD와 같은 일부 방어 효소를 가지고 있어 제한적으로 활성산소종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산소를 견딜 수는 있지만 이용하지는 못하는 세균입니다. (예: Lactobacillus spp., Streptococcus pyogenes)

이처럼 세균의 종류에 따라 산소에 대한 요구도와 내성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특정 세균을 성공적으로 배양하기 위해서는 해당 세균이 위의 분류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산소 환경을 정밀하게 조성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산소 요구도에 따른 세균 분류를 요약한 표입니다.

구분 산소 요구도 에너지 대사 방식 활성산소 해독 효소 대표 예시
절대 호기성 세균 필수 (대기 농도) 호기성 호흡 SOD, Catalase 있음 Mycobacterium tuberculosis
절대 혐기성 세균 독성 (없어야 함) 혐기성 호흡 또는 발효 없음 또는 매우 적음 Clostridium botulinum
통성 혐기성 세균 유무 상관 없음 (있으면 선호) 호기성/혐기성 호흡 또는 발효 SOD, Catalase 있음 Escherichia coli, Staphylococcus aureus
미호기성 세균 저농도 산소 (2~10%) 필요 호기성 호흡 (제한적) 소량 있을 수 있음 Campylobacter jejuni
내산소성 혐기성 세균 불필요 (있어도 생존 가능) 발효 SOD 등 일부 있음 Lactobacillus spp.

이제 이러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호기성 세균과 혐기성 세균을 실제로 어떻게 배양하는지 구체적인 환경 조건과 방법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호기성 세균 배양: 풍부한 산소 공급이 핵심

호기성 세균을 배양하는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적절한 온도, pH 등의 기본 조건과 함께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면 됩니다. 산소가 생존과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배양 환경에서 산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호기성 배양을 위한 배지

모든 세균 배양의 기본은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배지(culture medium)입니다. 배지는 세균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탄소원(carbon source), 질소원(nitrogen source), 무기염류(inorganic salts), 비타민, 성장 인자(growth factors) 등을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마치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호기성 세균 배양에는 다양한 종류의 배지가 사용될 수 있으며, 크게 액체 배지(broth)와 고체 배지(agar)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액체 배지 (Broth)

영양 성분이 용액 상태로 녹아 있는 배지입니다. 대표적으로 영양 배지(Nutrient Broth, NB)나 트립틱 소이 배지(Tryptic Soy Broth, TSB) 등이 널리 사용됩니다. 액체 배지에서는 세균이 배지 전체에 퍼져 자라며, 대량의 세균을 증식시키거나 특정 대사 산물을 얻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액체 배지에서 호기성 세균을 효과적으로 배양하기 위해서는 산소 공급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단순히 시험관에 배지를 넣고 세균을 접종하여 가만히 두면, 배지 표면 근처의 세균만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고 아래쪽의 세균은 산소 부족으로 성장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탕 배양(shaking incubation)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양기를 흔들어 주면 배지가 계속해서 공기와 접촉하게 되고, 산소가 배지 전체로 더 효과적으로 용해되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어항에 산소 공급기(기포 발생기)를 설치하여 물고기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더 큰 규모의 배양(예: 산업적 발효)에서는 배양기(fermenter) 바닥에서 공기를 직접 불어넣어 주는 통기(aeration)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고체 배지 (Agar)

액체 배지에 한천(agar)이라는 해조류 추출 성분을 첨가하여 굳힌 형태의 배지입니다. 한천은 대부분의 세균에게 영양원으로 이용되지 않으면서 배지를 젤리처럼 고형화시키는 특성이 있어 널리 사용됩니다. 페트리 접시(Petri dish)에 부어 만든 평판 배지(plate agar)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며, 시험관을 기울여 굳힌 사면 배지(slant agar)도 있습니다. 고체 배지의 가장 큰 장점은 세균을 순수 분리(isolation)하거나 집락(colony)의 형태를 관찰하기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세균 한 마리가 증식하여 형성된 눈에 보이는 덩어리를 집락이라고 하는데, 평판 배지에 세균을 잘 펼쳐 배양하면 개별 집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체 배지 표면은 공기와 직접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호기성 세균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조치 없이 일반 배양기(incubator)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호기성 세균을 잘 배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지의 종류는 배양하려는 세균의 영양 요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영양 성분만 포함된 최소 배지(minimal medium)부터, 혈액이나 혈청과 같은 복잡한 성분이 첨가된 농화 배지(enriched medium)까지 다양합니다. 특정 종류의 세균만 선택적으로 자라게 하거나, 특정 생화학적 특징을 구별하기 위한 선택 배지(selective medium)분별 배지(differential medium)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배지를 사용하든 호기성 세균에게는 산소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호기성 배양 환경 조건

영양분 외에도 온도, pH, 삼투압 등 다른 환경 요인들도 세균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의 인체 병원성 세균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5~37°C에서 가장 잘 자라는 중온균(mesophile)입니다. 하지만 온천수처럼 뜨거운 환경에서 자라는 고온균(thermophile)이나 극지방처럼 차가운 환경에서 자라는 저온균(psychrophile)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배양하려는 세균의 최적 성장 온도에 맞춰 배양기의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H 역시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세균은 중성 pH(약 6.5~7.5) 환경을 선호하지만, 위산처럼 강한 산성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Helicobacter pylori 등)이나 알칼리성 환경을 선호하는 세균도 있습니다. 배지 자체는 보통 중성 pH로 제조되지만, 세균이 대사 활동을 하면서 산성 또는 염기성 물질을 배출하여 pH가 변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pH 변화는 성장을 저해하므로, 필요한 경우 완충제(buffer)를 배지에 첨가하여 pH 변화를 최소화하기도 합니다.

삼투압 또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배지의 염 농도 등이 세포 내부와 크게 차이가 나면 물이 세포 안팎으로 급격하게 이동하여 세포가 터지거나(용혈)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배지는 생리식염수와 유사한 삼투압을 가지도록 조절됩니다.

결론적으로 호기성 세균 배양의 핵심은 '산소 공급'과 '최적 성장 조건 유지'입니다. 적절한 영양 배지를 선택하고, 목표 세균의 최적 온도와 pH 조건을 맞춰주며, 액체 배양 시에는 진탕 등을 통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체 배양 시에는 공기 노출이 잘 되도록 하면 대부분의 호기성 세균은 어렵지 않게 배양할 수 있습니다.

혐기성 세균 배양: 산소와의 전쟁, 완벽한 차단이 관건

이제 호기성 세균과는 정반대의 도전에 직면합니다. 바로 혐기성 세균 배양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절대 혐기성 세균에게 산소는 치명적인 독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배양 환경에서 산소를 완벽하게 제거하거나 극도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심지어 배지를 만들고 세균을 접종하고 배양하는 모든 과정에서 산소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매우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이는 마치 잠수부가 물 밖으로 나오면 안 되는 것처럼, 혐기성 세균을 산소로부터 철저히 격리해야 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혐기성 배양을 위한 특수 배지

혐기성 세균 배양에 사용되는 배지는 호기성 배지와는 다른 특별한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단순히 영양 성분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배지 자체에 용존되어 있는 산소를 제거하고 배양 중 산소가 다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 환원제 첨가: 배지를 만들 때 환원제(reducing agent)를 첨가하여 배지 내에 녹아있는 산소를 화학적으로 제거합니다. 대표적인 환원제로는 티오글리콜산 나트륨(sodium thioglycollate), L-시스테인(L-cysteine),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 비타민 C)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산화되면서 주변의 산소를 환원시켜(없애) 배지를 혐기 상태로 만듭니다.
  • 미리 환원된 배지 (Pre-reduced, Anaerobically Sterilized Media, PRAS media): 더욱 철저한 혐기 조건을 위해, 배지를 제조하고 멸균하는 모든 과정을 산소가 없는 환경(예: 질소 가스 환경)에서 수행하여 만든 배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지는 처음부터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민감한 혐기성 세균 배양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혐기성 지시약 첨가: 배지에 레사주린(resazurin)이나 메틸렌 블루(methylene blue)와 같은 산화-환원 지시약(redox indicator)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이 지시약들은 산소가 존재하면 색깔을 띠고(레사주린은 분홍색, 메틸렌 블루는 파란색), 산소가 제거된 혐기 상태가 되면 무색으로 변합니다. 이를 통해 배지가 제대로 혐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혐기성 배양에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배지로는 유동 티오글리콜산 배지(Fluid Thioglycollate Medium, FTM)가 있습니다. 이 배지는 시험관에 분주하여 사용하는데, 배지 상단은 공기와 접촉하여 약간의 산소가 존재하지만, 배지 하단으로 갈수록 첨가된 티오글리콜산 나트륨과 소량의 한천(agar) 덕분에 점성이 약간 있고 산소 농도가 매우 낮은 혐기 상태가 유지됩니다. 따라서 FTM에 세균을 접종하여 배양하면, 세균이 자라는 위치에 따라 해당 세균의 산소 요구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절대 호기성 세균: 산소가 풍부한 배지 표면 근처에서만 자랍니다.
  • 절대 혐기성 세균: 산소가 없는 배지 하단부에서만 자랍니다.
  • 통성 혐기성 세균: 배지 전체에 걸쳐 자라지만, 산소를 이용할 수 있는 표면 근처에서 더 잘 자랍니다.
  • 미호기성 세균: 표면 바로 아래, 낮은 농도의 산소가 존재하는 좁은 영역에서 띠를 이루며 자랍니다.
  • 내산소성 혐기성 세균: 산소 유무에 관계없이 배지 전체에 걸쳐 비교적 균일하게 자랍니다.

이처럼 FTM은 혐기성 세균의 존재 유무 확인뿐만 아니라, 세균의 산소 요구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물론, 평판 배지를 이용한 혐기성 세균의 순수 분리 및 집락 관찰을 위해서는 별도의 혐기성 환경 조성 방법이 필요합니다.

혐기성 환경 조성 방법: 산소와의 격리 기술


혐기성 세균을 배양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바로 '혐기성 환경', 즉 산소가 없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방법과 장비가 사용되며, 요구되는 혐기 수준과 실험 목적, 가용 자원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1. 혐기성 용기 (Anaerobic Jar): 가장 보편적이고 간편하게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밀폐 가능한 용기(jar) 안에 배양할 평판 배지나 시험관 배지를 넣고, 가스 발생 봉투(gas-generating sachet 또는 GasPak™)혐기성 지시약(anaerobic indicator)을 함께 넣은 후 뚜껑을 완전히 밀폐하는 방식입니다.
    • 가스 발생 봉투: 일반적으로 물을 약간 첨가하면 활성화되는 화학물질(예: 보로하이드라이드 나트륨, 중탄산나트륨)과 팔라듐(palladium) 같은 촉매가 들어 있습니다. 화학 반응을 통해 수소(H₂)와 이산화탄소(CO₂)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발생된 수소는 용기 내부에 남아있는 산소(O₂)와 촉매 표면에서 반응하여 물(H₂O)을 형성합니다 (2H₂ + O₂ → 2H₂O). 이 과정을 통해 용기 내부의 산소 농도가 0.1% 이하로 급격히 감소하여 혐기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동시에 생성된 이산화탄소는 일부 혐기성 세균(capnophile)의 성장을 돕기도 합니다.
    • 혐기성 지시약: 레사주린이나 메틸렌 블루를 포함한 스트립이나 정제 형태입니다. 처음에는 산소 때문에 색깔을 띠지만(분홍색 또는 파란색), 용기 내부가 성공적으로 혐기 상태가 되면 무색으로 변합니다. 이를 통해 혐기 조건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시약 색깔이 변하지 않거나 다시 색이 돌아온다면, 용기 밀폐가 불량하거나 가스팩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배양 결과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 혐기성 용기는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하기 간편*하여 일반적인 임상 검사실이나 교육용 실험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일단 밀폐하면 배양 중간에 관찰하거나 조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혐기성 주머니 또는 파우치 (Anaerobic Pouch/Bag): 혐기성 용기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하지만, 개별 배지나 소수의 배지를 넣을 수 있는 투명한 비닐 주머니 형태입니다. 가스 발생제와 지시약을 주머니 안에 배지와 함께 넣고 입구를 밀봉합니다. 혐기성 용기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투명한 재질 덕분에 배양 중 집락 성장을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혐기성 챔버 또는 글로브 박스 (Anaerobic Chamber/Glove Box): 가장 엄격하고 안정적인 혐기 환경을 제공하는 장비입니다. 마치 커다란 인큐베이터처럼 생긴 밀폐된 상자(chamber) 내부에 지속적으로 혐기성 가스 혼합물(일반적으로 질소(N₂) 80-90%, 수소(H₂) 5-10%, 이산화탄소(CO₂) 5-10%)을 흘려보내 산소를 완전히 제거한 환경을 만듭니다. 챔버 내부에는 배양기와 작업 공간이 함께 있으며, 외부에는 고무장갑(glove)이 달려 있어 작업자가 팔을 넣어 챔버 내부에서 배지 준비, 접종, 배양, 관찰 등 모든 작업을 혐기 상태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습니다. 챔버 내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미량의 산소는 팔라듐 촉매를 이용하여 수소와 반응시켜 물로 제거합니다.
    • 에어록(Airlock): 외부에서 물품(배지, 시료 등)을 챔버 내부로 옮길 때 산소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이 공간(transfer chamber)입니다. 물품을 에어록에 넣고 내부 공기를 진공으로 뽑아낸 후 혐기성 가스로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여 산소를 제거한 뒤, 챔버 내부로 문을 열어 물품을 옮깁니다.
    • 혐기성 챔버는 극도로 민감한 절대 혐기성 세균을 배양하거나, 장기간 안정적인 혐기 조건 유지가 필요한 연구에 필수적*입니다.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이 높지만,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혐기성 배양 환경을 제공합니다.
  4. 롤-튜브 기법 (Roll-Tube Technique, Hungate Technique): 혐기성 미생물학의 고전적인 방법 중 하나로, 혐기성 챔버가 개발되기 전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특정 연구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이 방법은 시험관 내부를 혐기 상태로 유지하면서 배지를 준비하고 접종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 우선, 시험관에 액체 상태의 한천 배지를 넣고 혐기성 가스(보통 CO₂ 또는 N₂)를 계속 흘려보내면서 시험관 입구를 고무마개로 막습니다.
    • 가스를 계속 주입하면서 시험관을 수평으로 천천히 굴려(roll) 배지가 시험관 내벽에 얇고 균일하게 코팅되도록 한 후 식혀서 굳힙니다. 이렇게 하면 넓은 표면적을 가진 고체 배지가 시험관 내부에 형성됩니다.
    • 세균 접종 역시 혐기성 가스를 계속 흘려보내면서 특수한 주사기나 피펫을 이용하여 고무마개를 통해 수행합니다.
    • 롤-튜브 기법은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 개별 시험관마다 독립적인 혐기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대량의 시료를 처리하기에는 비효율적입니다.

다음은 주요 혐기성 배양 방법의 특징을 요약한 표입니다.

방법 원리 장점 단점 주요 용도
혐기성 용기 (Jar) 화학적 산소 제거 (GasPak) 저렴, 간편, 널리 사용됨 중간 관찰/조작 불가, 완전 밀폐 중요 일반적인 혐기성 세균 배양, 임상 검사실
혐기성 파우치 (Pouch) 화학적 산소 제거 (개별 포장) 개별 사용, 공간 효율적, 외부 관찰 가능 용기보다 혐기 유지력 낮을 수 있음, 비용 소량 배양, 이동/보관 용이
혐기성 챔버 (Chamber) 지속적 혐기 가스 순환, 촉매 이용 가장 엄격한 혐기 유지, 내부 작업 가능 고가 장비, 설치/유지 관리 필요, 공간 차지 민감한 혐기균 연구, 장기간 배양
롤-튜브 기법 (Roll-Tube) 시험관 내 가스 주입 및 배지 코팅 비교적 저렴한 장비, 개별 혐기 환경 구축 숙련된 기술 필요, 대량 처리 비효율적 특정 연구 분야, 혐기성 미생물학 교육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혐기성 세균 배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소 노출 최소화'입니다. 배지를 준비하고, 시료를 접종하고, 배양 용기나 챔버로 옮기는 모든 과정은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혐기성 챔버 외부에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예: 혐기성 용기 사용 시), 배지는 사용 직전까지 혐기 상태로 보관하고, 접종은 가능한 한 빠르게 수행하며, 즉시 혐기성 환경으로 옮겨야 합니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짧은 시간의 산소 노출도 민감한 혐기성 세균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혐기성 배양 시 추가 고려 사항

미호기성 세균(Microaerophile)의 경우, 완전한 혐기 상태도 아니고 일반 대기 환경도 아닌, 낮은 농도의 산소(510%)와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510%) 환경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혐기성 용기에 사용하는 가스 발생 봉투 중 미호기성 환경 조성용 봉투를 사용하거나, 특수한 CO₂ 배양기 또는 가스 혼합 조절 기능이 있는 배양기를 이용하여 조성할 수 있습니다.

온도, pH 등 다른 배양 조건은 혐기성 세균 역시 호기성 세균과 마찬가지로 해당 세균의 최적 조건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혐기성 세균 중에도 중온균, 고온균, 저온균이 모두 존재하며, 특정 pH를 선호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배양 성공 여부 확인 및 후속 작업

세균 배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호기성 배양의 경우, 액체 배지에서는 배지가 혼탁해지는 정도(turbidity)를 관찰하거나, 고체 배지에서는 집락(colony)의 형성을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혐기성 배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배지의 혼탁도나 집락 형성을 확인하지만, 혐기성 지시약의 색깔 변화를 통해 혐기 조건이 제대로 유지되었는지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배양된 세균은 이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세균 동정(Identification): 배양된 집락의 형태, 크기, 색깔 등을 관찰하고, 그람 염색(Gram staining)을 통해 그람 양성/음성 여부를 확인하며, 다양한 생화학적 검사(biochemical test)유전자 분석(molecular analysis) 등을 통해 정확한 세균 종(species)을 밝혀냅니다. 이는 특히 감염병의 원인균을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항생제 감수성 검사(Antibiotic Susceptibility Testing): 병원성 세균을 배양하여 어떤 항생제에 효과가 있는지(감수성) 또는 효과가 없는지(내성)를 검사합니다. 이는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 연구 목적: 특정 세균의 생리, 대사, 유전적 특성을 연구하거나, 세균이 생산하는 유용 물질(효소, 항생물질 등)을 탐색하고 활용하기 위해 배양합니다.
  • 산업적 이용: 발효 식품(요구르트, 치즈 등) 생산, 바이오 연료 생산, 환경 정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특정 세균을 대량 배양하여 활용합니다.

이 모든 후속 작업의 정확성과 신뢰성은 첫 단계인 '올바른 배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까다로운 혐기성 세균의 경우, 부적절한 배양 방법으로 인해 균이 자라지 않거나 오염되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소 환경의 정밀한 조절, 성공적인 세균 배양의 열쇠

지금까지 호기성 세균과 혐기성 세균의 근본적인 차이점과 각각의 특성에 맞는 배양 환경 및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세균의 종류에 따른 '산소 요구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배양 환경의 산소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호기성 세균은 생존과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해 산소가 필수적이므로, 배양 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액체 배양에서는 진탕이나 통기를 통해 산소 용해도를 높이고, 고체 배양에서는 공기와의 접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반대로 혐기성 세균, 특히 절대 혐기성 세균에게 산소는 치명적인 독이므로, 배양 과정 전체에서 산소 노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환원제가 첨가된 특수 배지를 사용하고, 혐기성 용기, 혐기성 파우치, 혐기성 챔버, 롤-튜브 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산소가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각 방법의 원리를 이해하고 장단점을 고려하여 실험 목적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산소 외에도 영양분, 온도, pH 등 다른 환경 요인들 역시 세균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목표하는 세균의 생리적 특성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세균 배양 기술은 미생물학 연구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의학, 식품 산업, 환경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기술입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체의 생존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재현해내는 과정은 생명의 신비와 다양성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여정이기도 합니다. 오늘 살펴본 호기성 및 혐기성 세균 배양의 원리와 방법들이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관련 분야를 더 깊이 탐구하는 데 든든한 기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성공적인 세균 배양의 열쇠는 그들의 '산소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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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 검체 종류별 배양 기간]]
    [[세균배양검사를 위한 배지의 종류]]
    [[미생물 검체의 운송 및 접종]]
    [[혈액 배양시 오염균 판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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